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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토머스 스탠리, 세라 스탠리 팰로 <이웃집 백만장자 변하지 않는 부의 법칙>

 이와 같이 느리지만 꾸준한 접근법은 평소 우리 삶의 많은 과제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거나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거나 자녀를 기르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 같은 일들에도 적용될 수 있다. 사실 경제적 자립을 포함해 인생의 모든 주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절제하는 행동,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인식,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면서 일정 수준의 소비가 필수라고 생각하고 또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고 싶어 하기에 그런 길을 가기 힘들어한다.

p.8
 여전히 세상에는 부에 관한 신화가 넘쳐난다. 언론과 정부, 사람들의 멀밋속에는 소득과 자산은 계속 혼동되고 있다. 마치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길은 상당 수의 경제적 원조(가족으로부터 받는 금전적 선물)나 복권 당첨, 부정직한 방법뿐인 것처럼 보인다. 자신의 힘으로 재산을 모은 사람은 의심스러운 시선을 받고, 화려하고 반짝이는 사진들이 SNS 피드를 채우며 경제적 성공의 실체를 가린다.

 p.10
 왜 그의 책은 그토록 큰 반향을 일으켰을까? 아마도 부유한 집안이나 특정 민족 출신 같은 배경이나 조건 없이 '행동'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음을 밝혔기 때문일 것이다. (중략)

 20년 전 '이웃집 백만장자'가 탄생했던 특징들은 지금도 유효하다. 정치 지형의 변화나 경제 환경, 유행과 상관없이 성립하는 부자 방정식은 한마디로 말해 '자신의 수입 이하로 생활하는 것'이다. 이 공식은 언제나 통하게 되어 있다. 

p.19-20
 "나는 사람들이 소유한 것들에 감명을 받지는 않는다. 그들이 성취한 것에 감명을 받는다. 항상 네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고 돈을 쫓아다니지는마라. 네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돈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p.49
 "백만장자들은 소비를 많이 할수록 더 많은 소득을 올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 소득이 높아질수록 더 많은 소득세를 내야 한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중요한 원칙을 지키도록 하라. 재산을 모으려면 (과세 대상인) 실현소득을 최소화하고 미실현소득(현금 흐름이 없는 부/자본 가치 상승)을 최대화해 부를 늘리도록 하라."

p.83
 미국에는 지금도 경제적 기회가 많지만 미국인 대다수는 부유하지 않다. 미국 경제의 불평등을 탓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미국인들이 영구적 가치가 없는 것들에 소득의 대부분을 쓰는 탓이 더 크다. 그들에게는 부의 축적에 필요한 절제력이 부족하다. 대부분의 가정이 일하고 소비하는 생활을 반복한다.

p.92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부자는 이탈리아 양복을 입고 페라리를 몰며, 요트에 올라 지중해에서 크루즈를 즐기고, 100달러 지폐로 불을 붙인 질 좋은 시가를 피워대는 도덕적으로 의심스러운 인간일 것이다. 회사 전용기의 남용도 빠뜨릴 수 없다. 이것이 좌파의 관점에서 그려내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부자의 모습이다. 아무리 허구라 해도 이런 부자는 분개와 증오의 대상이 되어 마땅하다. 

p.97-98
 그러나 소득과 재산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화려한 갑부의 범주에 들어가는데도 어떤 부모들은 지출을 제한하는 결정을 내린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들은 경제적 성공을 보장하는 2가지 이치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얼마나 부유한지 자녀에게 알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 절약이 부의 형성에 결정적 요소는 아니더라도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말이다. 

 거액의 상속 재산이나 신탁 재산이 있는 행운아가 아니라면 재산을 모을 유일한 방법은 버는 것보다 적게 쓰는 것이다. 그러러면 절제와 계산이 필요하다.

p.125
 <부자인 척 그만해라>에서 스탠리 박사는 실질 가치로 모든 비용을 제하면 집값은 오른다 해도 아주 조금 오른다고 했다. 다시 말하지만 재산을 모으는 비결 중 하나는 자신이 쉽게 감당할 수 있는 적정 가격의 집에 사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 정도가 적정가격일까? 몇 년 전 뱅크레이트닷컴에서 제시한 적정 가격의 집은 월 주거비용(주택융자 원금과 이자, 보험, 세금 포함)이 가계 총 소득의 28% 이하인 집이었다. 이는 <백만장자 불변의 법칙>에서 권장하는 기준인 연소득의 3배와 비슷하다.

p.179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사람들은 남들이 타는 차나 입는 옷, 사는 집이 아니라 상대방의 내면에 집중한다. 자동차를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부를 쌓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에 더 큰 관심을 둔다.

p.191
 가정의 경제적 성공 또는 실패가 자신의 책임이라는 생각은 경제적 성공과 관련이 있다. 즉 자신이 재무 관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책임질 수 있다고 보는 사람들은 정부나 금융 시장 같은 다른 요인들이 경제적 성공에 더 큰 역할을 한다고 믿는 사람들보다 순재산이 많다. 이는 '통제소재'라는 심리학 개념과 유사하다. 통제력이 외부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자기 삶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제하거나 영향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반면에, 통제력이 내부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성공과 실패의 궁극적인 원천을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p.216
"성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갖아 중요한 요인 중 다수는 그릿(grit, 엔절라 더크워스가 제시한 말로, '열정적인 끈기의 힘'을 의미한다 - 옮긴이 주)과 자기 통제력 같은 성격 특성으로 밝혀졌으며 이것들은 단번에 측정될 수 없다. 그릿은 장기적 목표에 대한 헌신을 나타낸다."

p.229
 따라서 금융 산업 전반 및 조기 경제 교육에서 금융이해력 교육뿐만 아니라 자기통제 훈련도 이뤄져야 한다. "아마도 경제 교육의 개념이 좀 더 넓게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성실성과 자기통제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은 경제 교육에 대한 보다 혁신적인 접근법이 될 수 있다."

p.233
 학부생 시절에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지, 무엇을 공부할지, 어떤 시험을 치를지 지시를 받는다. 전부 강의계획서에 나와 있다. 나중에 대학원에 와서도 강의만 들을 때까지는 모두 잘 해낸다. 하지만 논문을 구상하고 완성해야 하는 단계가 되면 많은 대학원생들이 스스로 연구 계획을 수립하고 외부의 도움 없이 계획을 실행해야 하는 그 일을 해낼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것이다. 논문을 완성하는 과정은 자영업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두 경우 모두 가장 생산적으로 시간과 에너지를 배분해야 하는 사람은 본인이다. 고용주가 제시하는 직무설명서나 교육과정은 없다.

p.248-249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한결같이 거론하는 또 다른 성공 요소는 회복탄력성이다. 재산을 모으고, 자기 사업을 키우고, 언론과 이웃을 무시하려면 거부당하고 고통스러워도 목표를 계속 추구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만 한다. 

p.252
 강철도 망치질 없이는 단단해질 수 없듯이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은 누군가가 자신을 낮잡아 평가하고 논평한 사건이 결국에는 그들이 성공을 거두도록 일조했다고 말했다. 비판의 망치질이 항체가 되어 비판을 무시하고 결의를 담금질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인생은 한 번의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의 연속이다. 낙인은 찍혔다가 사라진다. 만일 당신이 실패할 거라고 깎아내리는 말들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스스로 믿는다면 대부분의 마라톤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백만장자들 사이에서 흔한 경험이다.

p.260
 성공한 사람들은 정서, 인지 자원을 포함해 자신의 자원을 어떻게 쓰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가끔'하던 기분 전환의 간격이 점점 짧아지고 기분 전환 활동이 늘어날수록 우리가 달성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들은 줄어들 것이다. 기분 전환이 습관이 되면 산만함을 피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행동이 바뀌려면 결심했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2009년 연구에 따르면 새로운 습관 형성에는 약 66일이 걸릴 수 있으며 뇌의 재설계도 필요하다.

 결심이 효과가 있으려면 행동이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행동이 변화하려면 사고가 변해야 한다. 다른 말로 하면 뇌를 재설계해야 한다. 기본 사고 양식을 바꿔보려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해도 더 강화될 뿐이다. 새로운 사고의 신경 경로가 만들어져야만 사고 양식이 바뀐다.

p.263-265
 직업의(그리고 경력 개발 분야의) 애로 사항은 완벽한 직업을 선택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전부 알지 못한 채 일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만장자들은 부모에 의해 일찌감치, 빈번하게 직업 세계의 현실을 미리 맛본 경우가 많았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진로 탐색을 강조하는 부모를 두었다는 사실은 <백만장자 불변의 법칙> 초판이 출간된 이후로도 변화가 없었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일찍 일을 경험해봄으로써 기회를 포착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와 직업을 찾아내는 능력을 연마할 수 있다.

p.277
 <부자인 척 그만해라>의 조사에서 우리는 전형적인 대차대조표상 백만장자는 처음으로 백만장자가 됐을 때 연간 가계 실현소득 중앙값이 8만 9,167달러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즉 대차대조표상 부자의 절반은 소득이 그 이하라는 것이다. 이 사실은 부의 축적과 경제적 자립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재산 형성에 중요한 요소는 높은 소득보다는 부에 대한 갈망, 절제력, 지적 능력이다.

p.289
 우리가 인터뷰했던 백만장자 대부분은 수입보다 적게 소비할 때 매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들이 말하는 자유란 현재의 직업 말고 다른 일을 시도해볼 수 있는 시간과 융통성의 증가를 말하며, 이를 통해 수입의 증가 가능성을 제공하는 직업으로 옮겨갈 기회를 의미한다. (중략)

"더 이상 가르치는 일이 싫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올 수도 있거든요. 그럴 때 저축해놓은 돈이 있어야 억지로 일하지 않고 그만둘 수 있고, 더 중요하게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어요. 부자가 되기 위해 돈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닙니다. 돈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게 해줍니다. 선생님이 지금은 젊으니까 이 사실을 잘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알게 될 거에요."

p.296
 연구 결과와 더불어 백만장자 사업주들이 직접 들려준 사업에 필요한 세 번째 요소는 인내심이다. 모든 의미 있는 노력, 특히 창업의 성공은 한가한 밤 외출이 아니라 장기 여행에 가깝다. 그 장기 여행에는 사업을 운영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장에 내놓을 때 불가피하게 겪게 되는 절망의 구렁텅이와 천국의 환희를 관리할 시간과 자원, 능력이 필요하다. 사실 많은 사람에게 성공은 괴로운 역경들을 타개하며 나아간 후에야 찾아왔다. 

p.319
 경제적 성공은 효율적인 자원 관리에 달려 있다. 자신의 소득으로 재산을 모을 수 있는 사람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적 성공에 도움이 되도록 시간과 에너지, 돈을 배분한다. 이런 조사 결과는 20년 동안 변하지 않았으며 조만간 변하지 않으리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미국인들은 군중을 따름으로써 부자가 된 게 아니다. 여기서 군중이란 블랙 프라이데이에 상점으로 달려가는 사람들, 모든 자유 시간을 정치 뉴스에 귀 기울이고 울분을 터뜨리는 데 쓰는 사람들, 하루 2시간 이상 소셜 미디어에 접속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우리가 수년간 봐왔고 지금도 확인하고 있듯이 이웃집 백만장자 유형의 대부분은 역투자자와 비슷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구매 방식, 소비와 생활 습관에서 타인의 영향을 받는 정도, 투자 방식에서 남들과 다른 사고와 행동을 보인다. 과소비를 일삼는 사람들 속에서 그들은 저축하고 투자한다. 그들은 자신의 사업과 업계를 포함한 투자 대상을 연구해서, 그 지식에 기반해 자신이 가진 자원을 어떻게 투자하고 늘려야 할지 현명한 결정을 내린다.

p.331-332
 재산을 모으려면 재생 불가능한 자원인 시간을 잘 분배해서 들어온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또한 지식을 쌓는 데도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투자 능력은 천성보다 양육에 의해 좌우된다. 투자의 복잡성과 그에 요구되는 지식은 교육을 요구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그런 가르침을 가정에서 받지 못했다. 

p.376
 수많은 백만장자가 부자라는 목적지보다 부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훨씬 더 큰 만족감을 줬다고 말했다. 그들은 재산을 축적해온 역사를 되돌아보며 끊임없이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면서 대단히 흡족했다고 회상했다. 경제적 성취의 맥락에서 그들이 가장 많이 자랑했던 것은 경제적 자립에 도달하기까지의 여정이었다. (중략)

 <부자인 척 그만해라>에 소개된 백만장자 944명 중 42%는 처음 전업으로 일하기 시작했을 때 순재산이 전혀 없거나 빚만 있었다. 부자 같은 겉모습이 아니라 부자가 되어가는 여정에서 행복을 얻는 법을 배우도록 하라. 삶을 통제하고 소비에 통제당하지 않는 데서 끊임없는 기쁨을 경험하도록 하라.

p.381-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