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회사를 차리고 수입을 올리는 것을 넘어 기업가정신을 통해 삶과 자유를 다시 쟁취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툭 까놓고 말해보자. 세상에는 여전히 노예제도가 존재한다. 오늘날의 노예제도가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을 '각본'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점이다. 철창을 대신하여 자발적 채무와 평생의 노역이 우리를 가두는 암묵적인 사회적 계약으로, 주 5일의 근로로 그 값이 치러지고, 인생이 황혼으로 스러져가기 시작할 때에야 자유가 주어지는 보이지 않는 각본이다.
p.15-16
존경받는 교수들조차, 의사와 법조인들조차 각자의 감방에 갇힌다. 그것이 가장 편안하고 가장 소중한 공간이라 할지라도, 감방은 감방이다.
p.28
거의 모든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이런 존재로 프로그램화된 현대의 노예제도 아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마치 컴퓨터의 운영체계처럼, 그 각본이 쇼를 운영하고 있다. (중략)
p.36
2005년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스티브 잡스는 "도그마의 덫에 걸리지 마십시오. 그것은 다른 사람의 생각에 따라 사는 것을 말합니다"라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는 그 각본을 말하고 있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라는 문화적 전제들로 이루어진 피할 수 없는 교리이자 신성화된 사회적 풍습이다.
p.37
이상적인 압제는 희생자들이 부지중에 스스로에게 집행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장 완벽한 노예는, 자기도 모르게 기쁨에 겨워 스스로를 노예로 전락시킨 자들이다. -드렌스텐 제임스(작가)
p.45
우리는 생각하는 사람으로 교육되지 않았다. 단지, 문화와 제도에 순응하도록 키워졌을 뿐이다. 우리 자녀들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자. -자크 프레스코(미래학자)
p.48
오늘날의 교육 제도들은 단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고 참가상으로 주어진 트로피들이 벽에 즐비하게 장식된 뇌사 상태의 성인(成人)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들은 실재 세상이 아닌 가상 세계에서의 캐릭터들이다. 그들의 삶은 공정하고 인생이 자신의 감정을 다치지 않도록 보호할 것이라고 믿도록 세뇌되었다.
결론적으로, 그 각본은 우리 아이들에게 평범함을 강요하고 생각 없이 살도록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소의 노력으로 인생을 경작해나갈 수 있다는 잘못된 기대를 심어주고 있다.
p. 55
문화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그림자와 거짓말의 이면을 볼 수 있는 자는 대중의 신뢰는 커녕 이해도 받지 못한다, 결코. -플라톤(철학자)
p.59
시간팔이 제도 아래서는 당신이 구매하는 것들이 단순히 당신의 돈을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 자유 시간을 얽매인 시간으로 바꿈으로써 미래의 삶을 파먹는다.
p.79
'인도'는 그 각본의 후불 플랜으로, 인도 보행자들이 이 플랜에 따라 버는 족족 빚을 갚는다. 그리고 그것은 소비를 통한 행복을 약속하는데, 그 소비란 것이 물질적 취득과 하이퍼 리얼리티 몰입, 두 가지 모두를 뜻한다. 일시적이고 덧없는 위안-융자로 구매한 자동차, 타히티에서의 휴가, 최신 유행의 옷들, VIP 구역에서 보내는 신나는 도시의 밤들-을 얻는 대가로 미래의 시간을 당겨 팔고, 그렇게 얻어진 찰나의 쾌락은 내일의 고통으로 이어진다. (중략)
무절제한 지출은 종종 '한 번 사는 인생'이라든지 '불타는 금요일'이라든지 혹은 '인생 뭐 있어? 그냥 웃어 넘겨'라는 유쾌한 표현으로 정당화되곤 한다. (중략)
시간팔이는 하나의 삶의 방식이다. 언제나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처지에 처해 있으면서 정작 해야 할 일은 외면하는 인도 보행자들은 불필요한 하이퍼 리얼리티적 대리물들-스포츠, 텔레비전 드라마, 인터넷 댓글 달기-을 통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일상이다. 그렇지만 인도 보행자들은 인생의 게임에는 승부를 걸지 않는다. (중략)
아 그래, 인도 보행자들이 하는 말이 있다. 부익부 빈익빈(富益富貧益貧)이라고. (중략)
졸업 후 그런 소비 성향은 쾌락 추구와 또래집단보다 앞서가는 것으로 보이기 위해 지속된다. 취직하고 돈 벌고, 신용카드가 한 장 두 장 늘어가다 보니, 자기 과시적 사치와 명품 브랜드 소비를 통해 성공의 그림자를 투사할 화력도 증강된다. 내가 이 덫에 걸려 봐서 잘 안다. '대학에서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 이 정도 보상은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지금은 취직도 했고 월급도 받고 있으니, 내가 얼마나 잤나고 잘나가는지 세상에게 보여줘야겠어!' (중략)
"될 때까지 된 척해라."
p.81-85
인도와 마찬가지로, 서행차선도 약속을 들이민다. "오늘 구두쇠처럼 저축하고 투자하면 내일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잠깐! 우리는 방금 시간이 부(富)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렇다. 이것은 마치 다리를 잘라내 몸무게를 줄였다고 자랑하는 다이어트 비법과 같다. 일단 당신이 인생의 대부분을 잘라내고 나면 남는 것이라곤 인생의 촛불이 꺼져가는 80대의 부유한 삶뿐일 것이다. 50년 동안 젊음을 소진한 대가로 10년의 부유한 노년을 얻는 것이 과연 영리한 선택일까?
p.87
쳇바퀴 돌리기 경주(rat race 생존 경쟁)에서의 핵심은, 이기나 지나 변함없이 당신이 쥐라는 사실이다. -릴리 톰린(코미디언)
p.91
삶이란 당신의 존재를 큐레이팅하면서 당신의 시간과 생각을 소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삶은 그저 존재하는 것(to be)이 아닌 무언가가 되어가는 것(to become)에 대한 것이다. (중략)
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은 새장에 갇혔던 새가 놓여나는 것과 같고, 세상이 당신의 놀이터가 되는 것과 같다. 이 자유는 당신에게 실험을 향한 문을 열어준다. 능동적 삶이 시작된다.
p.98-99
각본탈출에 대해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렇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 입고, 사고, 살고, 추구하라. 그것은 아름다운 삶의 방식이다. 그러나 당신이 과연 그 출발선상에 설 수 있을까? 한번 그 답을 알아보자.
p.103
날이면 날마다 그 개는 같은 자리에 드러누워서 끙끙거렸다. 주유소에 올 때마다 개가 칭얼거리는 소리를 들은 어느 손님이 주유소 직원에게 물었다. "이봐요. 저 개는 어디 잘못된 거 아니에요?" 직원이 대답했다. "아, 못 위에 드러누워서는 아프다고 저러는 거에요." 황당해 하며 손님이 묻는다. "그러면 왜 일어나지 않는 거죠?" 직원이 대꾸한다. "아직 덜 아픈거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업가정신과 재무적 자유와 성공에 '관심'이 있지만, 결코 실행의 첫 걸음을 떼지 않는다. 왜 그럴까? 아직 덜 아프기 때문이다. (중략)
진정한 대오각성은 흐리터분한 관심을 야무진 다짐과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끈다.
p.107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두운 그림자의 추격을 받는다. 그 그림자는 죽은 꿈의 썩어가는 시체다. 그 그림자는 인생의 초기에 형태가 갖추어지는데, 보통은 학교 선생님들, 부모, 혹은 누구든지 당신에게 '그건 현실성이 없어'라고 말한 직후 형성되기 시작한다. (중략)
이 바보들이 알지 못하는 것은 꿈의 추구 자체가 가치 있는 꿈이라는 사실이다. 꿈은 과정이다. 실패와 시도와 시련, 꿈을 좇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패와 시도와 시련을 통해 우리는 자기 성장, 자기 인식, 자기 발견을 이룩한다.
p.116-117
그릇된 미시적 과정은 미숙한 거시적 과정으로 세상에서 실현된다. 다시 말해서 거시적 과정까지 못 가고 거시적 사건에서 그치게 되어, 습관을 구축하거나 변화를 일으키는 데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한다.
예컨대, 당신이 돈은 악한 것이고 모든 부자들은 거짓말과 사기로 부를 이뤘다고 믿는다면 당신의 행동에는 그와 같이 삐딱한 생각이 반영될 것이며, 당신은 실천하지 않거나 결과를 낼 수 없을 것이다.
미시적 과정들을 재정립하면 진짜 변화가 일어나고, 거시적 과정들이 따라올 수 있다. (중략)
당신이 대오각성 뒤에 내딛는 각본탈출 발걸음은 당신의 미시적 과정들을 손보는 것이다.
p.128
사람들은 운명이 아닌 자신의 마음이라는 감옥에 갇힌 죄수들이다. -프랭클린 루즈벨트(미국 대통령)
p.129
보편적인 아이디어들은 다수에 의해 되풀이되면서 생명을 이어가는 반면, 의혹의 도마에 오르는 일은 극히 드물다. 잠시 멈추어서, '왜 우리가 지금처럼 생각하고 행하는지'를 자문해 본 사람 있는가? 관행이라서? 선생님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페이스북에서 그것이 유행하고 있으니까?
왜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실패가 보장된, 우리가 걸어온 길을 걸으라고 주문하는가? 왜 사람들은 돈과 시간을 교환하는 것을 돈을 버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는가? 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 직업을 갖기 바라며 공부하느라 빚을 지도록 만드는가? 왜 연인들은 관계의 깊이가 아닌 나이에 맞추어 서둘러 결혼하는가? 왜 당신의 뇌는 정당, 종교, 뉴스매체, 블로그, 라디오 방송국, 페이스북 그룹의 통제하에 있는가?
비슷한 부류의 집단이 당신의 생각을 좌우하도록 방치하는 순간 당신의 자유로운 사고는 조금씩 중독되어 간다.
p.134
각본에서 탈출한 사람들은 불편한 과정이 있어야 진보가 있고, 진보가 있어야 결과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이해한다. 어려운 과정을 겪지 않고는 진보를 이룩할 수 없고, 진보 없이는 성공도 없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비켜가라고 할 때마다 당신은 조급한 마음에 지름길만 모색하게 된다.
p.141
진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대해 자신을 잠시 속임으로써 '좋은 기분'이 들도록 행동을 취하는 것을 나는 '액션페이킹(action-faking)'이라 칭한다. 액션페이킹은 사소한 잡무, 데이터 리서치, 독서 등 많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 공통점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마도 한두 번은 실제 행동을 하긴 하는데 그 행동들이 계기판의 바늘을 움직이는 데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한다. 단지 우리의 뇌에 자극을 주어 순간적으로 도파민이 많이 나오게 해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거짓된 환상을 갖게 하면서, 실제로는 시간만 낭비시키는 것이다. (중략)
진정한 변화는 지름길로부터 오지 않는다. 그것은 자동적이고 거의 본능적이기까지 한 삶이라는 직물에 직조되어 들어가는 매일의 엄격한 과정으로부터 온다.
p.142-143
조시는 어린 시절 '꼬마 천재'라고 불렸고, 사람들은 그가 실제 천재였다고 믿을 것이다. 하지만 조시의 말에 따르면, 그에게 일어난 가장 위대한 일은 그가 첫 전미 체스 챔피언십에서 패배한 것이었다. 그 패배는 그에게 한정적이고 고정된 꼬리표들-이를 테면 '너는 특별해'라든지 '너는 천재야'-이 파놓은 심리적 함정들에 대해 알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런 꼬리표들이, 노력은 소나기처럼 몰아서 하거나 안 해도 되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다는 것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그가 한 말을 빌리자면, "나는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임을 느꼈습니다". 그러고 나서 돌파구가 열렸고, 그는 그 후 8년 동안 학생 체스 챔피언십에서 연승 행진을 기록했다.
이 이야기의 골자는 영재 속임수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다.
p.156
영재 속임수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을 개선하거나 계발하기 위해 시간을 쓰지 않는다. 대신 자신들의 재능이나 지능을 증명하고 찾고 문서화하는 데 혈안이 된다. 그리고 워즈위드프렌즈를 하면서 내가 겪은 경우와 같이, 자신들의 재능이나 지능의 결여를 숨긴다. 사실, 잘못된 영재 속임수에 빠지게 되면 그들의 뇌 활동은 거의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반면, 도전으로 도약하는 자들의 뇌는 불타오른다.
p.160
재능이나 능력을 절대로 칭찬하지 말라. 당신 자신에게도 말고 자녀에게도 말라. 그 대신 과정을 칭찬하라. 개선과 습관과 성장과 노력을 칭찬하라. 얼마나 발전해 왔는지를 칭찬하라. 그러면 어느 날 그 성과를 칭찬할 날이 오고 말리라.
p.162
소비주의 속임수는 어린아이 때부터 시작된다. 아장아장 걸을 때부터 우리는 소비를 재미나 행복 같은 정서와 연결짓도록 프로그래밍된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가면서 우리는 부모님을 졸라서 장난감과 갖가지 즐거운 것들을 소비한다. '소비'가 긍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그 대가가 어떤 부정적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는 알지 못한다.(중략)
길에 굴러다니는 자동차의 거의 85퍼센트가 할부 금융을 통해 구매한 것이다. 그렇다. 저 아우디는 터무니없는 금액의 할부가 남아 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보통 융자의 상환 기간을 이제는 65개월 넘게 늘릴 수 있다. 무슨 뜻이냐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수에 넘치는 자동차를 산다는 얘기다. 다음에 길에서 신차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 기죽지 말고 이 숫자들을 기억하라. 85퍼센트와 65개월. 그 사람들은 인생의 빅터(victor 승리자)가 아니라 소비주의 빅팀(victim 희생자)이다.
p.164-165
잘살기 원한다면 잘 생산해야 한다. 당신이 더 많은 생산 가치를 사회에 보탤수록 당신의 집은 커지고, 차의 엔진은 더 강력해지고, 당신의 스테이크는 더 맛있을 것이다. 달리 말해서, 취하려 들지 말고 보태고자 하라.
p.168
생산자로서 '돈'을 가치의 증표로 생각하라.
당신의 목표가 천만 달러라면, 새로운 목표는 천만 달러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p.173
진실은 이렇다. 돈은 대단한 것들을 만들어 낸다. 돈을 벌기 위한 움직임은 대단한 가치를 창출해 낸다. 이것이 사람들을 부자로 만든다. 부(富) 없이는 당신은 암흑시대로 돌아가야 할 것이고, 그 시대로 돌아간다면 당신은 옥외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촛불로 방을 밝히며, 시골에 계시는 할머니께 편지를 보낼 때면 비둘기를 날려야 할 것이다. (중략)
조심스럽게 묵상해보면 우리의 몸을 낮추게 하는 진리 하나를 깨닫게 된다.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 모든 것 하나하나가 누군가에 의해 발명되고 창조되었다. 그렇다. 당신이 누리고 있는 모든 편안함, 편리함, 기능성이 한때는 누군가의 아이디어였다. 누군가의 일이었거나 꿈이었거나 열정이었다. 그리고 지금 당신은 그 결과물이 주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중략)
어디를 가든 나는 나의 삶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학습과 오락으로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이 예술가와 발명가와 기업가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이 모든 사람들은 부자가 될 자격이 있다. (중략)
사실을 말하자면, 이 사람들과 기업은 사람의 삶에 편리와 즐거움을 더해주는 것들을 만들어냄으로써 사회의 진보를 위한 청지기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중략)
인간으로서 우리는 이기적으로 태어나고, 그런 이기심은 인간 본성이다. 인간 본성을 거스르는 어려움은 가치를 제공하는 데 성공하는 사람들이 왜 극소수인지를 설명해준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에만 골몰한 나머지 남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보지 못한다. (중략)
이기심을 던져버리고 타인의 필요에 집중할 때마다 우리는 청지기가 되고, 긴 숟가락의 가치가 분명해진다. 청지기로서, 사회적 자산이 되기로 결심하고 사회의 편의성과 즐거움을 진작한다. 당신이 대접받기 원하는 것처럼 남을 대접하라.
위대한 가치에 위대한 부가 따라온다. 수백만 달러를 벌고 싶으면 수백만 명의 삶에 선한 영향력을 미쳐라. 무가치함에서 벗어나 동료 인류에게 가치 있는 청지기가 되어라.
p.179-184
역사가 기록된 이래, S&P500에 투자해서 10년만에 10달러에서 5천만 달러로 재산을 늘린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당신은 쿠폰을 잘라 모으고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여 서른 살에 억만장자가 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니, 나도 들어본 적이 없다. (중략) 그렇지만 쿠폰을 잘라 모으고 구두쇠 짓을 해가면서 주식시장에 투자하여 백만장자가 된 18세 청년은 없다.
p.197-198
워렌 버핏은 주식을 산 뒤 그것이 오르기를 '희망'하는 짓을 하지 않는다. 대신에 워렌 버핏 같은 활동가들은 시장을 움직일 수 있고, 의결권을 획득할 수 있고, 이사회 구성원들을 임명할 수 있는 큰 포지션을 취한다. 활동가 투자자들은 통제권을 행사하고 기업 정책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활동가인 워렌 버핏이 당신과 나 같은 보통사람들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 중 하나다.
p.204
결국, 월스트리트는 부를 키우는 곳이 아니라 자산 투자와 이익창출과 자본 배치의 장소인 것이다. 그렇다. 일찍 그리고 자주 저축하라. 하지만 복리의 파도를 타고 약속의 땅으로 향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마라. 부의 창출에 있어서 효과를 보려면 애초에 수백만 달러를 모아서 시작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야 그것의 강력한 힘을 누릴 수 있다.
p.207
변화 없이 변화 없다! 이것이 성공을 위한 위대한 비법임을 당신은 믿을 수 있겠는가? 별 새로울 것 없는 선언이라고? 글쎄, 정말 그럴까? 변화는 불편한 선택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변화 없이 변화를 이루려는 시도를 한다. 누구나 긍정적인 결과들을 원하지만 아무도 기존에 선택한 것을 바꾸고 싶어하지 않는다.
p. 210
헛질문쟁이! 조언을 열심히 구하면서 정작 말은 듣지 않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다. 헛질문쟁이는 조언을 들은 뒤 딴죽을 걸거나 조언을 아예 완전히 무시해버린다. 우리 포럼에도 헛질문쟁이들이 적지 않다. 그들은 완고하다기보다는 자기 의지가 강하다. 헛질문쟁이들은 자신의 편향적 사고를 지지하는 것만을 보고 들으려는 성향이 강해서 다른 의견이나 증거 등은 평가절하하거나 무시하거나 비판한다. (중략)
심리학적으로 증명된 사실 하나를 소개하자면, 우리의 확신은 갈등적 증거를 만났을 때 오히려 더욱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페이스북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논쟁이 쓸모가 없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차트, 그래프, 데이터를 들이밀어도 소용없기는 마찬가지다.
p. 211-212
어찌 되었든, 자기 옳음은 변화 거부와 함께 손잡고 다닌다. (중략)
자기 옳음의 문제는 각본화된 사고의 강화다. 편향적 허풍 앞에서 충동적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은 흥분하여 트위터에서 손가락을 놀리기 바쁘다. 그런 치우치고 과장된 헛소리의 전형적 예를 들자면, 돈 많은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우며 그들의 기업은 사악하다는 개념이 있다. 당신이 그런 개념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의 뇌는 그것의 옮음을 확증하기 위해 열심히 증거를 찾을 것이다. (중략)
그런데 탐욕스러운 부자들이 있는 것처럼 탐욕스러운 빈자들도 있다. 부자들만이 탐욕이나 사악함을 독점하는 것은 아니다. 인류라는 종족 전체가 탐욕과 이기심으로 물들어 있다. 문제는 당신의 눈에는 당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인다는 점이다.
p.212-214
그 어떤 연구가 그 어떤 결론을 내리든,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라는 말은 진실하지 못하다. 왜냐하면 그런 연구들은 결코 돈의 '용처' 즉, 소비를 위해 돈이 쓰이느냐 아니면 자유를 극대화하는 데 쓰이느냐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돈을 자유를 사는 데 쓴다면 당신은 돈으로 행복을 사는 것이다.
p. 228
진정성은 언행일치로 드러난다. (중략) 진정성은 진실을 말하고,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책의 매출이 떨어질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꼭 해주어야 하는 말을 걸러내지 않는다. (중략)
워렌 버핏은 새로운 지분 투자를 입에 올리는 것만으로서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궁극적 생산자다. 그리고 각본화된 개미들이 월스트리트 카지노에 걸어 들어가서 월스트리트 시스템에 따라 투자할 때 그 시스템은 넘쳐나는 새로운 돈으로 돌아가고, 주가까지 올라주면 금상첨화인 것이다.
p.231
진짜 변화는 정체성(identity)과 자기(self)로부터 온다. 책이나 유튜브의 반복시청을 통해 시동이 걸리는 외부 동기부여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당신은 먼저 당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행동이 따라온다. 그것에 대해 말하지 말고 그것이 되어라. 그러면 소유하게 될 것이다.
p.236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지 말라. 당신은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해서 먹고살 수 있는 행운아인가 오래지 않아 더 이상 그것을 사랑하지 않게 될 것이다. 당신이 창출하는 가치를 사랑해야 한다. 과정은 어렵지만 그 과정을 통해 창출되는 가치를 향한 당신의 사랑이 그 어려움을 정당화해준다.
p.248
이제 상상해 보라. 단 한 사람이 아닌 수천 명의 삶에 가치를 더했다고. 내 말의 요점은, 가치회로를 창출하고 사람들을 도우며 돈도 버는 것은 말할 수 없이 보람차다는 것이다. (중략) 어쩌면 우리의 추동적 이유들 이면에 깊게 묻혀 있는 공통적 의미와 목적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서로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든다는 것.
p.259
연구에 따르면 자율성은 건강과 사기(士氣)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 예일 대학교 심리학자인 주디스 로든(Judith Rodin)은 한 연구에서 요양원 환자들에게 환경 및 시설 정책을 비롯한 여러 가지 선택과 관련하여 더 많은 선택권을 행사하도록 권장했다. 그 결과 93퍼센트의 환자들이 정신이 더 초롱초롱해지고 더 활달해지고 더 행복해졌다. 수명이 늘어나기도 했다. (중략)
그러므로 어쩌면 행복의 비밀은 고약한 쌍둥이 조언이나 새로 산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가 아니라, 단순히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기 성장을 이루며 자율적으로 살아가는 데 있는 것은 아닐까? (중략)
당신의 힘은 선택에 있다. 단순히 행동을 선택하는 것뿐 아니라 생각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선택은 의미와 목적이 생기를 띠게 하고, 자율성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세상을 변화시킬 도구들을 당신의 손에 쥐어준다. 그리고 당신이 변화의 첫 대상이다. 당신의 삶은 당신이 이끌어야 한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이끌 수 있어야 다른 사람들을 이끌 수 있다.
p.262-267
기업가정신은 야구와 많이 닮아 있다. 헛방망이질도 많이 하고 파울 볼도 먹고 스트라이크아웃도 당한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야구 선수들의 타율은 3할이고, 이 말은 그들이 전체 공 중 30퍼센트만 제대로 쳤다는 뜻이다. 전체 기회 중 70퍼센트는 실패를 맛보고도 여전히 전설로 여겨진다. 선수 생활 중 100개의 안타밖에 못 쳤다 해도, 홈런이 간절한 순간에 한 방을 크게 친 까닭에 평생 전설적 선수로 대접 받을 수도 있다.
실패 통계는 단순히 기업가들이, 총 100번의 안타밖에 못 쳤다거나 타석에 100번 서면 90번은 그야말로 그냥 서 있거나 헛방망이질을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실패는 기업가정신이라는 게임의 이룹이고, 야구에서의 헛방망이질에 해당한다.
p.271
능력주의가 숙련된 이들에게 권력을 안겨준다면, 생산가치주의는 가치 창출자들에게 돈을 안겨준다. 가치 창출자란 다른 곳에서 즉각적으로 제공받을 수 없는 차별화된 상품이나 서비스에 감동한 유저 간 추천과 단골고객들을 통해 유기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일컫는다. (중략)
생산가치주의는 외부로의 침투력이 워낙 뛰어나서 위치(목)가 좋지 않아도 극복한다. (중략)
p.275
광고에 목숨을 거는 기업들은 밀기(푸시 push)라는 방편에 매달지만 잡초처럼 무성하게 잘 자라면서 창업자를 부유하게 하는 기업들은 당기기(풀 pull)의 신공을 자랑한다. (중략)
광고는 상품을 대중 속으로 '밀어'넣으면서 매출을 '밀어' 올린다.
이와 반대로, 밀기-당기기에서의 '당기기'는 생산가치주의를 통해 작용하며 생산가치주의 체제 안에서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당기는 힘을 갖는다. 고객들이 알아서 당신을 찾아온다. 상품이나 서비스는 이용될 때마다 더 강한 흡인력을 갖게 된다. 당기기의 본질은 입소문, 이용자 만족, 사회적 증거(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현상)이다. (중략)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기업은 '밀기'를 통해 운영되면서 수백만 달러의 광고 예산에 의지해 매출을 유지하거나 간신히 버텨간다. 그런 회사의 대부분은 생산가치주의 체제로서 출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밀기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게 되는데, 보통은 이해관계자 강등 때문이다. (중략)
답답하게도, 너무도 많은 기업가들이 당기기에 능숙한 기업을 구축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 대신에 그들은 '밀기' 축을 중심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문제 해결이나 가치 창출이 아닌 돈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는 돈 사냥 그리고 가치 기만에 중점을 둔다.
고객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게 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제품은 따라 오지 않는다. 생산가치주의는 안중에도 없고, 그럴싸한 카피라이팅과 마케팅으로 그 자리를 대신한다. (중략)
난생 처음 기업가의 길에 들어선 사람은 최우선 목표를 매출로 잡아서는 안 된다. 생산가치주의 체제의 확립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 생산 가치주의는 기업가정신의 공격 무기다.
p.278-284
억만장자 투자가인 칼 아이칸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투자자다. 그는 각본화된 개미들처럼 주식을 산 뒤 그 주가가 오르기를 '희망'하지 않는다. 아이칸의 투자 철학에서 주춧돌이 되는 것은 통제다. (중략)
결국 이것은 남을 지휘할 것인가 아니면 남의 지휘 아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결정으로 환원된다.
p.290-291
기업가정신이란 고객을 위한 문제해결, 편리증진, 욕구충족에 관한 것이다. 또한 그런 것을 통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나는 기업가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할 때 당신은 사실 이렇게 말하는 것과 진배없다. "나는 평생 문제 해결사로 살고 싶습니다." 어떤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볼 때 그 문제의 해결은 가치의 창출인 것이다. (중략)
여기서도 시련이 기회다. 문제 해결의 규모는 당신이 벌 수 있는 돈의 규모다. 당신을 위해 이미 준비되고 확립된 매뉴얼 같은 것은 없다. 당신을 한 발 한 발 인도해 줄 매뉴얼 같은 것은 없다. (중략)
낮은 진입장벽으로 시도한 사업은 훗날 채무로 남는 반면 시련은 자산으로 남는다. 어려움은 문제의 깊이를 반영하고 가치의 크기를 대변한다. 그러나 더욱더 중요한 것은, 어려운 진입장벽이 천연 방어막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p. 294-296
실패하는 사업가들은 시장이 원하는 것이 아닌 자기가 원하는 것을 추구한다. 시장을 간과하는 것은 최악의 실수로, 결코 기회를 잡을 수 없다. (중략)
큰 것 한 방의 오류에 사로잡히게 되면 당신은 '시장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독특한 제품', '아무도 하지 않는 무언가'를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p. 314-315
과도한 자본주의(overcapitalism)는 원래의 가치 창출 사명을 저버리고 이윤을 우선순위로 삼는 비지니스 조직에서 확연하게 나타난다. (중략)
젖은 수건만큼 이 상황을 잘 그려주는 것도 없을 것이다. 수건이 상품과 그 내재적 가치를 상진한다면, 그것을 적신 물은 수건에서 '쥐어짜'낼 수 있는 잠재적 이윤을 의미한다. 수건과 그것의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에 이윤 중심적 기업은 '쥐어짜기'에 집중한다. 즉, 비용 절감, 품질 저하, 가치 증대 없는 가격 인상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조직적이고도 악날하게 돈을 빼내간다.
p.331
토마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는 단지 탄화한 대나무 필라멘트를 이용함으로써 전구의 수명을 늘리는 개선을 이뤘을 분이다. 그런데 이 개선 덕분에 전구의 상용화가 가능해졌다.
p.334
성공한 기업가들의 뒷이야기를 살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그들이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는 가운데 사원이나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성공한 기업가들은 어떤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사원이나 시장의 채워지지 않은 니즈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해결한다. 성공은 늘 같은 출발선상에서 시작된다.
p.336-337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라.
이 책의 전체를 떠받치는 근본적인 전제는 우리가 종국에는 시간과 돈 둘 다 벌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종국에는'이라는 단어가 핵심이다. 씨앗을 발아시켜 키워야 열매를 얻듯이, 자산 가치를 창출하려면 배양기간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열매를 말(斗)로 거두어들이고 쌓을 때가 되면 비로소 머니 시스템이 탄생한다.
p.351
요지는 이것이다. 당신은 힘에 부치도록 일을 해야 할 것이다. 모든 카드가 당신이 원하는 대로 나오면 당신은 큰 보상을 바랄 것이다. 그런데 미친 듯이 일하면서 보상이라고 바라는 것이 고작 30년 모기지가 딸린 주택이란 말인가? 작게 놀고, 고강도의 수고에 대해 시시한 보상만 받고 거스름돈도 못 챙기는 바보가 되려는가? 고객의 삶에서 차이를 만들어낼 뿐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당신의 삶에서 차이를 만들어 내는, 그런 사업을 구축하라.
p.363
우리는 준비와 분주함을 실행으로 착각하곤 한다. 숲속에 걸어 들어가서 현장을 경험하고 나서야 게임이 요구하는 진짜 능력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문제나 난관을 파악하고 나서 행동을 개시하라."
p.376
비지니스 구축의 과정은 (그리고 이에 동반되는 나 개인의 성장 과정은) 그 각 단계가 코앞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깊어지는 학습의 과정이었다. (중략)
내가 '큰 그림 신드롬'에 묶여서 옴짝달싹 못했더라면, 산의 정상을 흘끗거리면서 이 모든 문제들과 미지의 것들을 미리 알고 덤벼들려 했다면, 나는 산의 험준함과 높이에 압도당하고 겁에 질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즉흥 비행'이 바로 동적 실행이다. (중략)
한 문제, 한, 난관, 하나의 미지의 것에 대해 그때그때 행동을 취하라는 뜻이다. 진짜 문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p.382-383
나의 소득을 여섯 자리 내지 일곱 자리의 범주(즉, 수십만에서 수백만 달러)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최고의 원동력은 시장 메아리를 경청하고 그에 적절하게 반응한 것이다. 이 개념은 나의 인터넷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내가 생각하는 시장이 원하는 것에서 시장이 실제로 원하는 것으로 회사를 탈바꿈시켜 간 것이다. 사실 사업 성공 사례들을 연구하다 보면, 대부분의 비지니스들이 원래의 것에서 다른 것으로 진화되어 나가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원래는 X라는 제품을 파는 것이 목표였는데, 결국에는 Y를 판매한다.
p.385
쉬운 일에서는 행복을 찾기 어렵다. 행복은 최선을 다해 어려운 과제를 해결한 뒤에 찾아오는 만족감이다. -디오도어 아이작 루빈(심리학자)
p.387
돈들은 쉬운 문제를 해결한 사람의 손에 쥐어지지 않는다. 고난을 각오하라.
실패는 시장의 메아리에 불과하고, 포기하라는 그릇된 신호를 보내는 깃발이 내걸릴 때면 재평가를 통해 그 원인을 파헤쳐야 한다. 진실을 말하건대, 각본탈출 실패는 딱 한 가지 경우뿐이다. 꿈을 접고 각본화된 평범함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메아리이자 행동·평가·조정의 기회다. 내가 늘 하는 말이지만, 실패는 성공이 흘리는 땀이다. (중략)
둘째, 초기 사업 목적에서 이탈하게 될 것을 각오하라. 일단 행동·평가·조정을 익히고 나면 원래의 사업 의도가 방향을 틀 것이다. (중략) 시장의 메아리가 배를 몰고 간다.
p.419-420
다각화는 하나의 사업에서 일단 큰 성공을 거둔 뒤의 이야기다. 그때가 되어서야 열정과 자본에 따라 다수의 사업으로 확산해나가는 것이다. (중략)
여러 우물을 파기 전에 반드시 한 우물에서 성공해야 한다. 오직 하나이어야 한다. (중략) 한 주에 네 시간을 일하면 하루에 열 시간을 일하는 기업가에게 철저하게 뭉개질 것이다. '나는 똑똑하게 일한다'고 말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을 우습게 여기면 안 된다. 각본에서 탈출한 사람은 둘 다 한다.
p.421
마이크 펠프스가 스물세 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것이 삶과 수영의 균형 덕분이라고 생각하는가? (중략) 균형은 각본화된 함정들 중 하나다.
엄청난 불균형을 겪고 나서야 성공을 거머쥘 수 있다. 내가 인터넷 회사를 가지고 있을 때, 30일을 연속으로 하루에 스무 시간을 일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내가 첫 책을 저술할 때 나는 30일을 글만 썼다. 먹고, 쓰고, 잠자고, 역기 들고, 균형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p.421-422
생산가치주의는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와 함께한다. 만일 당신이 성장하고 뻗어가는 비지니스를 원한다면, 브랜드 전략이 최우선 고려 사항 중 하나여야 한다. (중략)
아마추어들에게 브랜딩이란 그저 쌈박한 로고, 감칠맛 나는 슬로건, 금박으로 장식된 편지지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전문가들에게 있어서 브랜딩은 그 이상이다. 고객의 정체성을 반영하거나 확증해주는 품위 있는 브랜드를 확립하는 예술이 브랜딩이고, 그 결과 당신의 비지니스가 생명력을 갖게 된다.
p.425
무엇인가를 더 많이 팔고 싶다면 당신의 상품이나 회사에 스토리의 옷을 입혀라. 사람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중략)
스토리의 또 다른 기능은 브랜드에 신뢰를 더하는 것이다.
p.427-428
판매에 관한 한 최고의 비법은 판매에 대한 것이 전혀 아니다. 그것은 비슷한 사람들이 올리는 긍정적 제품후기와 리뷰다. 같은 물건을 구매한 친구, 가족, 이웃이 해주는 좋은 말이다. 디지털 '공유' 경제에서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은 광고가 아니라 사회적 증거다. 기하급수적 성장을 이룩하는 회사들은 모두 생산가치주의를 이끌어가는 사회적 증거의 바이럴 확장 루프를 그 배경으로 가지고 있다.
p.433
내가 옳다는 고집을 내려놓지 못했다면 나는 돈을 덜 벌었을 것이다. (중략)
나는 이 여성이 자신의 편견을 접어버릴 마음의 준비가 안 된 것을 깨닫고는 그 스레드에서 나와 버렸다. 그녀에게는 자기 옳음을 확인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했다.
비지니스는 원래 어렵기 마련이다. 당신의 제한적인 세계관으로 진짜 세계를 가림으로써 안 그래도 힘든 비지니스를 더 힘들게 만들지 말라. 다시 말하건대, 당신이 지각하는 현실은 현실 그 자체가 아니다.
p. 436-437
당신이 내놓을 수 있는 최상의 반응은 그들의 비평이 정당하다면 평가·조정·행동하는 것이고, 그들의 비평이 터무니없을 때는 무시하는 것이다. 비평을 두려워하거나 당신의 노력에 대해 '남들이 무엇이라고 말할지'를 두려워한다면 지금이라도 때려치우고 이력서나 새로 써라.
p.440
규율을 귀찮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나에게 있어서 규율이란 나를 해방시켜 날게 해주는 일종의 질서다. -줄리 앤드루스(배우) (중략)
비범한이란 바로 규율이다. 돈을 버는 것은 어렵다. 돈을 지키는 것은 더 어렵다.
p.441
알다시피, 행복에 대한 정확한 공식은 없지만, 불행에 대한 공식은 하나 있다. 그것은 비교다. 비교는 더 많이 필요하지 않을 때도 더 많이 갖기 위해 뛰게 만든다. (중략)
왜냐하면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더 많이'를 추구하는 습관이 비참함으로 가는 직행 열차임을 나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략)
'더 많이'에 대한 당신의 방어는 첫 번째 각본탈출 규율로, 그 이름하여 '비교 면역력'이다. 비교에 대한 면역력을 지닌 사람은 누구도 승리할 수 없는 비교의 게임에 관심을 두지 않으며 현재의 속도에 대해 평안한 마음을 갖는다. 비교 면역력을 가진 사람은 사촌이 땅을 사도 웃을 수 있고, 중요하지 않은 것은 제쳐두고 중요한 것을 추구한다. (중략)
나의 목표는 각본탈출의 삶을 사는 것이지 「잉크 매거진(Inc.Magazine)」의 표지를 장식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만일 비교 게임에 빠지면 부화뇌동하면서 줏대 없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내 인생을 맡기게 될 것이다. 비교라는 질병이 만드는 길이 아닌, 나의 영혼이 인도하는 길을 가야 한다.
p.443-445
은퇴는 많은 것을 의미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깊은 뿌리를 들여다보면, '억지로 일하기'가 '좋아서 일하기'로 교체된다는 뜻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자유로움 때문에 돈의 제약 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
기억하라 '싫어하는 것'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사랑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됨을. 은퇴 후 10년 동안 나의 순자산이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늘어났다. 그것도 초저금리 환경에서 말이다! 물론, 나는 몇 개의 사업체도 굴리고 있다. 그렇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것들을 취미 삼아 운영하고, '하기 싫은 일'은 거의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그럴 여유를 부릴 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던질 큰 질문은 이것이다. '돈 걱정이 없어진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많은 기업가들에게 있어서 대답은 다르지 않다. 그들은 또 다른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 한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을 통해 자신의 영혼을 살찌우는 그런 사업 말이다.
p.450-451
쾌락주의는 당신의 소득 증대에 비례해 라이프스타일을 향상시키려는 인간 본성이다. 소득이 늘 때마다 새로운 물건을 구매하려 한다. 원츠(wants 욕구)가 순식간에 니즈(needs 필요)로 변신한다. (중략)
쾌락주의는 그 달 벌어 그 달 먹고사는 현대인들이 왜 그 소득의 크기와는 무관하게 인도와 서행차선에서 비틀거리고 있는지를 알게 해준다. (중략)
기억하라. 우리는 소비와 생산의 균형을 맞추려는 것이 아니라, 생산이 소비를 앞지르게 하려는 것이다.
쾌락에 대한 통제력을 갖게 된 사람만이 수고의 달콤한 열매를 맛보게 될 것이다.p.459-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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